테니스를 즐기다 보면 부상이 위험이 언제든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도 화려한 성과와 함께 언제나 부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빠른 스윙, 순간적인 방향 전환, 강한 점프와 착지 등 테니스 경기에는 다양한 신체 부하 요소가 존재하며, 이는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조코비치와 알카라즈 같은 정상급 선수들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중 갑작스러운 기권, 경기력 저하, 장기 결장 등으로 고생한 사례가 많습니다. 테니스는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 스포츠이기에, 부상이 경기력뿐 아니라 커리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글을 통해 저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즈의 대표적인 부상 사례와 그에 따른 회복 과정, 그리고 프로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재활법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장 심각하게 겪은 부상 중 하나는 팔꿈치 부상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2016년부터 서서히 나타났으며, 백핸드와 서브 동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2018년 팔꿈치 수술을 감행하며 일시적으로 투어를 떠났고, 당시 많은 팬들은 그의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수술 이후 철저한 재활과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놀라운 복귀를 이뤄냈습니다. 그는 회복 기간 동안 식단 조절, 유연성 향상 운동, 코어 근육 강화에 집중했으며, 정신적인 안정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명상과 심리 훈련도 병행했습니다. 특히 그는 글루텐 프리 식단과 항염증 식단을 도입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많은 스포츠 재활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됩니다.
팔꿈치 외에도 조코비치는 2021년 호주 오픈에서 복부 근육 파열을 입었고, 2022년에는 햄스트링 긴장과 어깨 통증으로 일부 대회에서 기권하거나 경기력을 제한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경기 방식의 미세 조정을 통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서브 속도를 약간 줄이거나, 포핸드 스윙에서 회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조정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체계적인 재활과 기술 수정, 그리고 정신력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수차례 부상을 극복하며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알카라즈
카를로스 알카라즈는 10대 후반에 ATP 투어를 강타하며 주목을 받은 차세대 슈퍼스타입니다. 2022년 US 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빠른 성장을 이룬 그는, 강력한 포핸드와 민첩한 움직임, 파워풀한 경기 스타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에너지 소모가 큰 경기 방식은 동시에 부상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알카라즈는 햄스트링 파열, 복부 근육 부상, 손목과 어깨 통증 등 다양한 부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특히 2023년 초 허벅지 뒤쪽 근육의 부분 파열로 인해 수주간 투어를 중단해야 했으며, 이는 그의 시즌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경기 스타일로 인해 손목통증이 반복되어 일시적으로 서브 속도를 줄이거나 백핸드에서 슬라이스 사용 비율을 늘리는 등 임시적인 전술 조정도 필요했습니다.
알카라즈 팀은 재활을 단순한 회복이 아닌 ‘장기 커리어 전략’의 일부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상 이후 회복 단계마다 철저한 분석과 계획을 수립하고, 기능성 트레이닝과 고강도 유산소, 그리고 ‘프리해빗(pre-hab)’ 운동까지 병행합니다. 프리해빗이란 본격적인 부상 예방 운동으로, 부상 위험이 높은 부위에 대해 사전에 스트레칭, 근육 균형 운동, 관절 안정성 향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알카라즈는 또한 재활 시마다 심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경기 복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관리하며, 부상 재발에 대한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훈련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알카라즈의 부상 대응 방식은 단기적인 경기 복귀보다도,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한 체력 안배, 기술 보완, 심리 안정 등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숙한 방식으로 부상에 대처하고 있으며, 향후 롱런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재활법
조코비치와 알카라즈처럼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은 재활을 단순한 치료가 아닌, 경기력 복귀를 위한 과학적이고 정교한 프로젝트로 접근합니다. 일반적으로 재활은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급성기 회복’ 단계로, 부상 직후 통증 완화와 염증 억제가 주요 목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냉찜질, 전기 자극 요법, 초음파 치료, 항염증 약물 사용 등이 병행됩니다. 동시에 해당 부위를 안정화시켜 추가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는 ‘기능 회복기’로 넘어가며, 부상 부위의 관절 가동 범위와 근력 회복에 중점을 둡니다. 이 시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저강도 운동이 시작되며, 특히 고무 밴드나 소도구를 활용한 운동이 많이 사용됩니다. 테니스 특유의 회전 동작이나 체중 이동과 관련된 훈련도 이 시기에 점차 포함되며, 균형감각 향상, 코어 안정화 운동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근막 이완, 마사지 치료, 근전도 분석 등 다양한 보조 요법이 병행됩니다.
마지막은 ‘복귀 적응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실제 경기와 유사한 훈련 강도가 적용되며,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수정과 심리적 준비가 중요합니다. 선수들은 이 단계에서 본인의 스윙, 풋워크, 반응 속도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 시 영상 분석과 AI 기반 모션 캡처를 활용해 잘못된 패턴을 교정합니다. 특히 어깨, 팔꿈치, 손목처럼 반복 사용되는 부위의 경우, 근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확한 동작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코치와 함께 세밀한 기술 수정이 이뤄집니다.
또한 선수들의 재활 과정에는 스포츠 심리학자의 참여도 필수적입니다. 부상 후 복귀에 대한 불안감, 경기력 저하에 대한 스트레스,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 상담, 시각화 훈련, 긍정 강화 프로그램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양 관리 또한 필수 요소로, 항염증 식단, 단백질 중심 회복 식단, 수분 보충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선수들의 이러한 재활 전략은 일반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참고가 됩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부상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쉬는 것만이 아니라 단계별 회복과 근력 회복, 자세 교정 등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즈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지만, 그들도 신체의 한계를 경험하고 꾸준한 재활을 통해 다시 코트에 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사례를 통해 부상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와 회복 전략을 배울 수 있으며, 건강하게 테니스를 즐기기 위한 실질적인 팁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기술과 체력, 심리 모두가 균형을 이루는 스포츠인 만큼, 몸을 지키는 지혜 또한 경기력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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