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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테니스 장비에 따른 부상 차이 - 라켓, 신발, 보호대

by 코트 지킴이 2025. 9. 4.

테니스 장비와 관련된 사진

테니스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라켓, 신발, 보호대부터 하나씩 구입하려고 합니다. 테니스를 즐기려면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테니스는 라켓, 신발, 보호대 같은 장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스포츠입니다. 단순히 실력을 높이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잘못된 장비 선택은 반복적인 관절 스트레스와 충격으로 이어져 부상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테니스 동호인 중 많은 이들이 라켓 무게, 신발 쿠셔닝, 보호대 착용 여부에 따라 팔꿈치, 무릎, 발목 등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장시간 플레이하는 사람일수록 장비가 신체에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니스 장비별 부상 유형과 그 차이를 분석하고, 어떤 선택이 건강한 테니스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작성하려고 합니다.

라켓

라켓은 테니스의 핵심 장비로, 부상의 원인으로 가장 자주 언급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테니스 엘보이며, 이는 잘못된 라켓 무게와 텐션, 그립 사이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라켓의 무게는 스윙 시 팔에 전달되는 부담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초보자들이 무게가 무거운 라켓을 사용할 경우, 팔꿈치와 어깨에 무리한 충격이 반복되며 미세한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상급자는 290~310g, 초보자는 260~280g대의 라켓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가벼운 라켓은 타구 시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손목을 더 많이 쓰게 되고, 이로 인해 손목 통증이나 손목 건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립 사이즈는 손의 크기와 정확히 맞아야 합니다. 너무 큰 그립은 손가락의 긴장을 유발해 손바닥과 팔꿈치에 부담을 주고, 반대로 작은 그립은 손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동작을 유발해 회전근개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손바닥이 얇은 사용자는 그립을 테이핑으로 조절해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스트링 텐션도 충격 흡수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높은 텐션은 반발력이 떨어져 손목과 팔꿈치로 전달되는 진동이 커지며, 장기간 사용 시 관절염이나 엘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나 관절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50~55파운드 정도의 낮은 텐션이 추천되며, 소재 역시 부드러운 나일론 스트링이나 멀티필라멘트 소재가 손목 보호에 유리합니다.

이 외에도 라켓의 헤드 사이즈, 밸런스 포인트(헤드 헤비/라이트), 소재에 따라 타격 시의 반응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체형과 경험 수준을 고려해 전문가와 함께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발

테니스 신발은 단순히 움직임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하체 관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빠른 움직임과 방향 전환이 많은 테니스 특성상, 신발의 접지력과 쿠션 기능이 부상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접지력은 코트 표면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하드코트는 마찰력이 크고, 클레이코트는 미끄럽기 쉬우며, 인조잔디는 변수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밑창의 패턴이 적절하지 않으면 급정지 시 미끄러지거나 발목이 꺾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러닝화나 농구화를 테니스에 사용하는 경우, 회전과 측면 움직임에 적합하지 않아 염좌나 인대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쿠셔닝 기능은 특히 무릎과 허리 건강에 직결됩니다. 테니스는 점프와 착지가 많기 때문에 하체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전달되며, 쿠션 기능이 약한 신발을 신으면 슬개건염, 무릎 연골 손상, 요추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특히 에어 쿠션, 젤 패드 등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신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발의 지지력은 발목 부상의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발볼이 넓거나 높은 사람은 발등이 눌리거나 압박돼 피로골절의 위험도 존재하며, 본인의 발 형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사이즈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3D 스캔을 통한 풋 스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많아졌으므로, 이를 활용해 자신의 발에 최적화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발의 수명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1년에 약 3~4회 이상 테니스를 한다면 6개월~1년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밑창의 마모 상태나 쿠션의 반발력을 테스트해 적절한 시기에 신발을 교체하는 것이 부상 예방의 핵심입니다.

보호대

보호대는 이미 통증을 느끼는 부위뿐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입니다. 많은 테니스인들이 보호대 사용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가지기도 하지만, 적절한 보호대 착용은 통증 완화, 부상 방지, 회복 촉진에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팔꿈치 보호대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보호 장비입니다. 테니스 엘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 시 외측 상과에 과도한 압력이 반복되면 미세 염증이 누적됩니다. 이때 보호대를 착용하면 해당 부위의 충격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용 압박 보호대나 젤 패드가 내장된 제품은 통증 완화 효과가 큽니다.

무릎 보호대는 점프와 방향 전환 시 발생하는 슬개골 주변의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슬개건염이나 반월상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압박 밴드 형태보다는 슬리브 타입의 보호대가 더 효과적이며, 실제로 많은 선수가 경기 중 착용하고 있습니다. 보호대는 근육을 고정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손목 보호대는 주로 오랜 시간 동안 테니스를 할 때 손목의 과사용을 줄여줍니다. 특히 서브나 포핸드 시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반복 충격으로 인해 손목 건초염을 겪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손목 보호대를 통해 일정 부분 움직임을 제한하고 충격 흡수를 도울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대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근육의 의존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항상 병행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재활 및 근력 강화 운동입니다. 보호대는 외부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일 뿐,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근육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예방입니다.

테니스는 장비가 곧 부상을 좌우하는 스포츠입니다. 라켓, 신발, 보호대 각각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장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운동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체형, 경기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고, 꾸준히 상태를 점검해나가는 습관이 부상 없는 테니스 생활의 핵심입니다. 오늘 하루, 내 장비 상태는 어떤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